안과 밖 Mozart, Requiem(KV 626), Plainchant Рыбок надо покормить! ;-) 어제는 헛것을 보며 비명을 지르다 새벽에 잠을 깨기도 했다. 며칠째 감기를 앓고 있다. 되도록 약을 안 먹으려고 버텨오다 급기야 병원까지 다녀왔건만. 코를 팽 풀며, 콧물을 질질 흘리며 오늘 하루를 보냈다. 약에 취해 몽롱한 채 누워 있으면 한낮에도 사방이 쥐 죽은 듯 고요가 밀려든다. 방 안의 적막은 이따금 언덕을 올라오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마저 삼켜버린다. 한밤중엔 사람의 인기척을 숨죽이며 기다릴 때도 있다. 내가 사는 동네 분위기는 가난하고 쓸쓸한 노년 같으면서 마치 1980년대를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. 서울 토박이보다 경상도 사람이 좀 많은 듯하다. 왜냐하면 창문 밖에서 들려오.. 더보기 이전 1 ··· 60 61 62 63 64 65 66 ··· 8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