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ntermission J야. 네가 이 곡을 듣고 춤을 추었으면 좋겠다. 정채봉 작가의 어떤 동화가 떠오른다.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.. 어느 불행한 왕이 행복을 얻는 방법을 찾다가 신하에게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훔쳐오라고 명령을 내렸어. 신하는 왕에게 행복을 줄 사람을 찾아다녔어. 고생 끝에 겨우 행복한 사람을 찾았는데 그 사람은 속옷도 입지 않고 있었다는 내용이었던가. 누군가에게 그동안 억눌렀던 상한 감정으로 나 자신을 감추지 못하고 떨면서 울분에 찬 목소리를 상대방에게 들켰을 때, 억울하고 못난 자신을 삭히기 위해 심장박동소리를 들으며 쥐처럼 가만히 웅크리고만 있어야 하는 나를 발견했을 때 어디로 숨어야할까. 잠시 휴대폰을 꺼두는 일밖에는... 더보기 이전 1 ··· 27 28 29 30 31 32 33 ··· 81 다음